청자 퇴화점문 나한좌상

1. 본문

청자 퇴화점문 나한좌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나한상으로,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

• 제작 기법: 퇴화기법(堆花技法)과 철채(鐵彩)기법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. 퇴화기법은 흑토와 백토를 물에 개어 문양을 그린 후 유약을 바르는 기법이며, 철채기법은 철가루를 안료로 사용하여 문양을 표현하는 기법입니다.
• 형태: 나한이 암반 위에 놓인 작은 경상(책상)에 두 팔을 얹고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. 오른쪽 무릎을 약간 세우고 있으며, 얼굴은 숙연하면서도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.
• 세부 표현: 눈썹과 눈동자, 법의의 옷주름 일부는 철가루를 사용하여 표현하였고, 법의에는 백토를 점처럼 찍어 장식성을 더했습니다. 이마의 주름, 입가의 팔자 주름 등은 음각으로 정교하게 표현되었습니다.
• 출토지 및 지정: 1950년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며,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. 발견 당시 6조각으로 깨져 있었으나 복원되었습니다.
• 예술적 가치: 고려청자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, 고려시대 공예조각을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입니다.